최근 프랜차이즈업계에 컨세션 사업 진출 움직임이 활발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컨세션 사업이란 빌딩이나 쇼핑몰, 공항, 철도, 휴게소, 병원 등 다중 이용 시설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 형태를 뜻한다. 이런 시설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유동인구가 보장되고 접근성이 좋아 특수 상권으로도 불리며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이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컨세션 사업에 주목하며 특수 상권 입점을 통한 브랜드 희소성을 극대화하고 고정 수요층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활발하게 보이고 있다.
◆ 버스터미널, 휴게소, 테마파크, 쇼핑몰 등 입점 활발... 입점 경쟁도 치열
◆…드롭탑의 대천휴게소 상행점(좌)과 시화조력발전소점(우)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드롭탑(대표 유재면)은 공항, 쇼핑몰, 버스터미널, 기차역 등에 입점, 컨세션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한 휴게소까지 진출함으로써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지정한 ‘휴게소 유명브랜드’로 공식 등록된 바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판매 상품의 품질 향상 및 고객의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해 고객 평가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유명 브랜드’로 지정하고 있다. 드롭탑의 경우 시중 매장과 동일한 할인과 적립 혜택 제공 등 휴게소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 ‘스쿨스토어’는 국내 대형 테마파크에 문을 열었다. 지난 2012년 잠실 롯데월드에 입점한 데 이어 올 4월에는 에버랜드에 입점했다. 스쿨스토어 에버랜드점은 기존 프리미엄 매장과 다른 아메리칸 어드벤쳐의 'Rock & Roll' 콘셉트에 맞춘 인테리어를 선보이며 매장 특성을 살렸다.
이외에도 쇼핑몰 상권에 집중하는 브랜드도 있다. 오므라이스 전문 브랜드 ‘오므토토마토’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쇼핑몰 상권에 매장을 입점시켜 왔다. 2011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점을 시작으로 2012년 오므토토마토 롯데월드 푸드코트점, 분당 AK플라자, 홍대 와이즈파크점을 잇달아 오픈했으며,
지난해에는 가산 현대아울렛점, 인천 스퀘어점, 갤러리아 진주점이 문을 열었고 올해는 합정 메세나폴리스에 오므토토마토 다이닝 메세나폴리스점을 오픈했다. 또한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킨텍스점 푸드코트에도 매장을 입점시켰다.
드롭탑 김종진 마케팅팀장은 “특수 상권은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를 꾸준히 확보할 수 있어 이곳에 입점하기 위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입점 조건 역시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어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가 컨세션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