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현(사진) 동양그룹 회장이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사기 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 받았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위현석 부장판사)는 현 회장에 대해 "피해자가 4만명에 달하고 피해 금액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의 기업 범죄이며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현 회장이 발행한 기업어음(CP)는 약 1조3000억원대. 부실 계열사의 CP와 회사채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되면서 약 4만명이 손실을 입었다.
현 회장은 또 6000억원 상당의 계열사 부당 지원 및 횡령·배임 혐의를 받았다.
앞서 검찰은 현 회장에게 징역 15년형을 구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