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국내여객 점유율 51.7%로 분담률 절반 넘어서
올해 3분기 항공운송시장은 여객 및 화물시장 모두 증가세를 나타내며 역대 분기 최대실적을 갱신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9월 항공여객이 전년 동기대비 10.7% 증가한 2218만명을 기록하고 항공화물도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93만 2117톤의 실적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항공여객의 경우 올해 1∼9월 누적 실적이 6056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 국제선 여객 = 중국과 동아시아 방한수요 확대에 따른 직항여객 수송증가, 저비용항공사(LCC) 여객수송 증가, 유럽노선 항공수요 확대, 인천아시안게임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3분기(1403만명) 대비 11.0% 상승한 1557만명으로 역대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2.7% 감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은 지속적 한중노선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3.0% 성장한 492만 7875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운항이 큰 폭으로 확대된 양양(1만 7539→7만 9139명, 349.8% 증가)·대구(4만 1578→8만 6678명, 108.5% 증가)·제주(62만 9216→75만 3107명, 19.7% 증가) 공항 실적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모든 공항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항공사별 여객실적의 경우 국적항공사는 5.5% 늘어난 953만 2650명, 외국계 항공사는 20.8% 증가한 603만 9107명을 기록했다. 국제여객 중 국적사 점유율은 61.2%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50.2%, 저비용항공사는 11.0%를 기록했다.
◆ 국내선 여객 = 대체 휴일제 시행, LCC 국내선 공급 확대, 김포-제주 노선 등 제주노선 수요가 지속적 증가 등으로 3분기 전체 국내선 실적은 661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0.0%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운항이 확대된 대구(60.6%)․광주(14.4%)․제주(12.7%) 공항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고 김포공항도 전년 동기대비 8.6% 성장하였다.
항공사별로는 대형 항공사 실적(319만 6653명)이 2.8%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 실적(341만 5864명)은 17.6% 증가했으며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이 51.7%로 절반을 초과하였다.
◆ 항공화물 =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화물 수요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6.5% 성장하여 93만 2천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편 확대 및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은 수출 및 수입 호조로 직화물 수송량 증가 등으로 전년 3분기(81.2만톤) 대비 5.4% 증가한 85만 6천톤을 기록했으며 국내 화물도 7.6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0.5% 증가했다. 올해 1∼9월 누적 실적은 251만 364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중국의 직항노선 확대, 주변 국가와의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변수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도 상존한다”며 “그러나 국제․국내선 운항증가,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방한수요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