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노동직 월급 100만원 이하 '태반'
기계조작은 남성, 서비스·판매는 여성 비중 높아
교육수준에 따라 직업 형태가 갈렸다. 농림어업, 기계조작 등 노동직으로 분류되는 직업군에는 중·고등학교 졸업 학력자가, 사무직 종사자의 경우 대학교 졸업이상 학력자의 비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에 따르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중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69.5%로 나타났다.
여기에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 서비스종사자, 판매종사자는 고졸이 차지하는 비율이 5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졸 대다수의 취업자가 단순 노동직에 종사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올해 4월 전체 취업자 약 2568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대졸 이상 학력자의 경우 사무직으로 취업하는 경향이 짙었다.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관리자, 사무종사자는 대졸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87.9%, 85.7%, 70.2%로 높게 나타났다.
교육수준별에 따라 근로형태도 차이를 보였다.
사무종사자, 단순노무종사자,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는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80% 이상인데 반해, 단순노무종사자는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73.7%로 높게 나타났다. 더욱이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비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96.9%에 달했다.
특히 임금근로자 10명 중 5명은 월급이 200만원도 되지 못했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약1873명)를 임금수준별 비율로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이 12.4%, 100~200만원 미만이 37.3%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300만원 미만은 24.8%, 300~400만원 미만이 13.1%, 400만원 이상이 12.4%로 집계됐다.
여기에 농림어업은 100만원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5.3%로 높게 나타났으며,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금융보험업은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가 각각 31.1%, 29.6%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는 방향도 달랐다.
관리자는 남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88.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가 각각 87.3%, 86.5%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서비스종사자는 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64.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단순노무종사자, 판매종사자가 각각 52.6%, 50.3%로 높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