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10월 중 내수판매에서 올 들어 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선전에도 불구하고 내수•수출 모두에서 지난해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1∼10월 누계 실적도 지난해보다 콘 폭으로 줄어들었다.
한국지엠은 10월 한 달 동안 내수 1만 3507대, 수출 3만 9996대 등 총 5만 350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20.9%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에서도 52만 1299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감소했다.
이 기간 누적 내수판매의 경우 총 12만 3928대를 기록, 전년 동기 11만 9087대 대비 4.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1~10월 누적기준 역대 최고 연간 내수실적이다.
그러나 1∼10월 중 수출의 경우 39만 7371대 판매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3.7% 줄어든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내수판매에서 한국지엠이 올해 들어 월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는 중형차 말리부와 럭셔리 세단 알페온을 비롯해 올란도, 트랙스 등 쉐보레 RV 차종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데 기인한다.
특히, 쉐보레 말리부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7.8%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알페온의 10월 내수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46.2% 상승하며, 지난 8월 2015년형 모델 출시 이후 3개월간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쉐보레 올란도와 트랙스는 10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1%, 64.3% 증가세를 기록하며, 쉐보레 RV 전 차종의 내수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하는 데 일조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10월 한 달간 CKD(반조립부품수출) 방식으로 총 5만 3784대를 수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