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배다해 <사진: SBS 'TV동물농장'>
'동물농장 배다해'
SBS 'TV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에 출연한 가수 배다해가 유기 고양이 입양 논란에 휩싸이자 현 보호자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유기 고양이 '준팔이'의 보호자는 2일 트위터를 통해 "'동물농장'에 방송된 준팔이 현 보호자"라며 "배다해가 준팔이에게 보여준 마음은 진심이었고 지금도 입양을 원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만 준팔이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해 제가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배다해나 '동물농장' 제작진에 나쁜 말은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자신의 블로그에도 "촬영을 했던 시점과 방송이 나간 시점 사이에 시간적 차이가 존재한다"며 "배다해의 입양을 전제로 촬영이 진행됐으나 그 뒤로 준팔이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 수혈을 맞아야하고, 체온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의 건강상의 문제가 빈번하게 나타나 모든 입양을 고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배다해는 임시보호라도 하고 싶다고 했지만, 임시보호는 환경이 바뀔 수 있는 요소 때문에 준팔이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 사양한 상황"이라며 "배다해는 오늘도 연락이 와 준팔이 상태를 궁금해하고, 여전히 데려가고 싶어 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자 그는 3일 블로그를 통해 "'동물농장' 제작진은 고양이가 갑자기 헤어지며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는 취지에 공감해 무척 조심스럽게 오랜 시간에 걸쳐 촬영을 했다"며 "배다해도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했고, 병원 선생님들도 가정집 못지 않게 돌봐줬다"고 밝혔다.
앞서 2일 '동물농장'에서는 배다해가 주인에게 버림받고 음식을 거부하는 유기 고양이 준팔이를 입양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배다해가 준팔이를 입양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거짓 입양 논란이 빚어졌다.
동물농장 배다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농장 배다해, 더이상 논란이 없길", "동물농장 배다해, 역시 천사 같은 마음", "준팔이가 꼭 회복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