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세계 당뇨의 날을 앞두고 식품업계에서 선보이고 있는 첨가당(糖)을 낮춘 가공식품들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에 무익한 첨가당 섭취를 줄이려는 사회적 관심의 증대와 함께 식품에 첨가된 당류성분을 꼼꼼히 따져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당류는 천연당과 첨가당으로 구분이 되는데, 건강에 유익한 천연당은 과일과 채소(과당), 우유(유당)를 통해, 무익한 첨가당은 과자, 빵, 아이스크림, 음료 등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된다.
식약처도 최근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유아·청소년의 경우 WHO의 섭취 권고 기준을 넘는 것으로 조사돼 체계적인 당류 저감화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식음료업계가 천연당 제품은 물론, 기존 제품의 첨가당 비율을 낮춘 리뉴얼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주위의 시선을 끌고 있다.
◆ 발효유·두유·주스 등 천연당 활용하거나 첨가당 낮춘 제품 다양하게 선보여
◆…한국야쿠르트의 저당 발효유 시리즈
발효유 전문 브랜드 한국야쿠르트는 기존에 판매되던 제품의 당 함량을 낮춘 리뉴얼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야쿠르트 라이트’는 기존 ‘야쿠르트 400’ 대비 당 함량을 50% 줄인 리뉴얼 제품이다. 100ml 기준으로 함유된 당은 기존 제품의 경우 12.5g 이었지만 리뉴얼 제품은 6g으로 낮아졌다.
이외에도 ‘세븐 허니’ ‘내추럴디저트 세븐’과 대표 제품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까지 저당제품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남양유업은 첨가당을 넣지 않고 100% 생우유로 만든 milk 100을 최근 출시했다. 기존의 요거트가 탈지분유, 첨가당, 등을 사용해 제조되나, 이 제품은 1등급 국산 원유를 유산균만으로 발효시킨 제품이다. 국내 최로로 삼각형 모양의 용기로 만들어져 사용하기 편리하다.
매일유업은 무과당 요거트 매일 바이오 플레인 오리지널과 매일 바이오 플레인 저지방을 출시했다. 우유에 포함된 유당 외에 인위적인 단맛을 내는 첨가당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이다. 대용량 제품으로 과일, 견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두유 전문 브랜드 정식품은 기존 ‘에이스 두유’의 리뉴얼 제품으로 ‘베지밀 당까지 생각한 뉴에이스 두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체내 흡수 속도가 설탕의 1/5정도인 벌꿀 성분 팔라티노스와 당 상승 억제에 효과가 있는 뽕잎이 47mg 함유돼 당 관리가 필요하거나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음용 할 수 있는 건강두유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자연원에서 선보인 '해오주스'
자연원의 ‘해오주스’는 천연당 제품을 간편하게 섭취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해오주스’는 첨가당은 물론 인체에 유해한 다섯 가지 첨가물(향, 색소, 감미료, 보존료, 합성첨가물)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네 가지 국산 채소인 토마토,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를 삶고 갈아 홈메이드 방식으로 제조해 파우치에 포함된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하루 채소 섭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농심은 기존 카프리선 주스보다 당 함량을 36% 줄인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스테비아 식물 줄기에서 추출한 당을 넣어 과일주스의 맛을 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