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차는 지난 6월말 GM그룹 연중 수시 인사에 맞춰 일부 임원을 교체했다. 이에 따라 GM의 대우차 인수 직후부터 재무를 담당해온 CFO인 데이비드 멀린 부사장 후임으로 조 피터 사브 부사장을 임명했고 디자인 담당임원이었던 마이클 심코 수석 전무 후임으로 데이비드 리온 수석 전무가 선임됐다.
신임 조 피터 재무담당 부사장은 GM멕시코를 거쳐 GM 자회사인 사브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GM그룹내 정책위원회의 정식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디자인 담당 임원으로 영입된 리온 수석 전무는 GM대우가 개발중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신차의 베이스 모델인 '새턴 뷰' 개발에 일부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져 SUV 제품력 향상을 위한 포석 차원으로 풀이된다.
리온 수석 전무의 전임자인 심코 전무는 GM대우가 출시 예정인 대형차의 기본모델인 GM홀덴의 스테이츠 맨의 디자인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핵심 브레인이었다.
이번 인사는 향후 GM대우차의 전략적 기술 및 제품 개발과 맞물려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GM대우차는 오는 2006년초 콤팩트 SUV신차를, 2007년초 스테이츠맨을 플랫폼으로 한 2.8리터 및 3.6리터급 대형 럭셔리 세단을 출시, 부평 2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GM대우차는 또 부품품질 담당 임원에 에밀리오 에스파자 상무를 임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