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어닝쇼크에 이어 올해 삼성중공업과의 합병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이 주주들의 반대로 합병에 실패하자 부서통합 등 조직슬림화에 들어 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9일 기존 조직의 틀은 유지하면서 조직구조를 슬림화해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가장 먼저 손을 댄 곳은 저가수주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견적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견적조직 강화다.
기존의 화공프로포잘팀을 본부로 확대하고 MENA사업본부를 화공사업부에 통합하는 등 견적역량을 강화해 사업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엔지니어링 본부, 공사본부, 마케팅 본부를 재편하고 환경설계조직을 엔지니어링 본부에서 산업환경사업본부로 이관한다.
설계역량강화를 위해서는 엔지니어링본부에 E.C팀(Engineering Coordination)을 신설한다.
지원조직은 하나로 통합해 슬림화한다.
인사지원실을 경영지원실에 통합하고 사우디, 태국 등 거점조직의 역할을 재정비하는 등 조직을 슬림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