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은 올 상반기 철강경기의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이 2천74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2.1%나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INI스틸은 이날 오후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올 상반기 매출액이 2조4천949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38.8%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천481억원으로 69.3% 증가했고 경상이익도 3천905억원으로 125.9%나 늘었다.
올 2분기의 매출액은 1조3천229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39.8%, 영업이익은 2천140억원으로 85.6% 증가했다.
올 상반기 철근 판매량이 189만t으로 작년 상반기 179만t보다 5% 증가하는 등 전체 제품 판매량이 390만6천t으로 작년 동기보다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 호전은 올 상반기 철강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제품가격도 꾸준히 인상되는 등 철강업종 전반에 걸친 호황이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INI스틸은 또 설비 합리화 작업과 물류비 절감, 자산 매각을 통한 1조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 등 그동안 꾸준히 지속해온 구조조정의 효과가 가시화된 것도 실적호전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호전에 따라 INI스틸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당초 4조5천35억원에서 4조7천305억원으로 5% 상향 조정하고, 영업이익 목표도 6천196억원으로 당초보다 27.2% 높여 잡았다.
INI스틸은 그러나 올 하반기 건설경기의 하락세로 인해 철근과 H형강 등에 대한 국내 전체 수요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고 형강류의 수출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INI스틸은 또 한보철강 인수와 관련, 자산실사 결과 당진제철소 A지구와 B지구내 인수대상 자산의 감정평가액이 8천685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7천26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NI스틸은 한보철강 인수를 통해 건설산업에 대한 수요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조강생산기준 세계 24위에서 15위의 철강업체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