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시장・궁평항 찾아 납세자 세금문제 현장에서 해결
2월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이었던 지난 17일 세무서장을 비롯한 주요간부들이 발안만세시장과 궁평항수산물직판장을 차례로 방문, 납세자 세금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상담・해결해주는 한편 시장을 돌며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말 그대로 찾아가는 현장서비스를 펼친 것.
설연휴 전날이기도 했던 이날 화성세무서 행사는 특히 거센 눈보라까지 맹위를 떨쳤지만, 세무서 직원들의 현장소통을 향한 강한 의지를 꺾지 못했다. 나아가 설 대목으로 들뜬 마음과는 달리 매서운 추위에 떨어야 했던 시장상인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냈다.
이날 세무서 행사는 세무서 안에서는 매월 있었던 ‘현장소통의 날’처럼 ‘세금문제 상담팀’이 꾸려져 세무서를 찾은 민원인들의 세금문제를 해결해주는 한편, 세무서 밖으로 ‘찾아가는 현장상담실’을 발안만세시장과 궁평항수산물직판장 등 2곳에 설치한 것이 특징.
세무서 안에 차려진 세금문제상담팀엔 ▲개인납세과 장종현 조사관(8급) ▲재산세과 김경진 조사관(7급) ▲법인납세과 강인욱 조사관(6급) ▲조사과 문종근 조사관(6급)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최옥구 조사관(7급) 등 세무서를 대표하는 실력과 경력을 갖춘 직원들이 배치됐다.
또 화성시 향남읍 평리에 위치한 100년 전통의 화성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발안만세시장 고객지원센터 2층에 차려진 현장상담실에는 개인납세과 정맹헌 조사관(7급)과 재산세과 연명희 조사관(7급) 등 내부전문가 외에 외부전문가인 최상권 세무사가 함께 했다.
이와 함께 궁평항수산물직판장 2층에 위치한 운영위원회 사무실에도 현장상담실을 마련, 개인납세과 여우주 조사관(7급)과 재산세과 신호균 조사관(7급) 등 내부전문가와 함께 외부전문가인 김영아 세무사가 손발을 맞춰 납세자 고충상담을 담당했다.
발안만세시장에서 ▲황신권 세무서장 ▲김대건 납세자보호담당관 ▲이재규 운영지원과장 ▲양근우 개인납세과장 ▲양유종 납세자보호실장 ▲남수진 업무지원팀장 등 세무서 간부들은 어깨띠를 두르고 시장을 돌았으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홍보활동을 벌였다.
또 현장상담실을 찾은 김종오(52세)씨의 ‘8년 자경농지에 대한 상속세 문제’와 관련한 상담을 진행했으며, 시장관계자들과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최상권 세무사는 “오전 11시도 안됐는데 벌써 4～5명의 사업자들이 상담을 마치고 돌아갔다”며 “설 대목에 상인들이 상당히 바쁠 텐데도 이 정도 찾는 것을 보면 납세자들의 관심이 예상보다는 높다”고 귀띔했다.
화성발안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박현배 사업단장은 “이곳에서 세무서는 멀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세무서 문턱이 높다는 생각에 고민이 있어도 쉽게 세무서를 찾지 못한다”며 “이번 현장상담실 정기운영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곳 상인들이 겉으로 표현은 못하지만 상담수요는 많을 것”이라며 “이곳 상담실에서 앞으로 상인들에게 세금과 관련된 각종 상식이나 절차, 나아가 절세문제에 대해서도 소상히 알려주면 고맙겠다”고 기대했다.
박 단장은 “화성세무서가 이곳까지 찾아와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세무서와 협의해 발안만세시장 고객지원센터 외벽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국세청이 마련한 현장소통의 날 행사를 포함한 각종 홍보영상을 연중 상영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평항수산물직판장으로 자리를 옮긴 세무서 관계자들은 이곳에서도 어깨띠를 두르고 시장을 돌며 미리 준비한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 안내문을 사업자들에게 배부하는 등 홍보활동을 벌였으며, 현장상담실에서 상담활동도 진행했다.
김영아 세무사는 “12시까지 6-7명의 납세자들이 상담을 마치고 돌아갔다”며 “대부분 재산과 관련된 상속・증여세 대한 상담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상담실을 찾은 A씨는 “상속등기를 하지 않은 상속재산에 대해서도 양도가 가능한지를 알고 싶어 찾아왔다”며 “알고 싶은 내용은 다 들었다. 친절하게 상담을 받아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궁평항수산물직판장 정규융(49세) 사무장은 “이곳 상인들은 그동안 부가・소득세 등 신고기간에는 세무사들의 도움으로 세금문제를 해결한다”며 “앞으로 세무서를 찾지 않아도 상속・증여 등 일반 세무문제까지 상담을 받을 수 있다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김대건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앞으로 3월 등 홀수달의 현장소통의 날에는 발안만세시장, 그리고 짝수달에는 궁평항수산물직판장에서 현장상담실이 계속 운영될 것”이라며, “화성세무서의 찾아가는 현장서비스는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신권 세무서장은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은 세금관련 법령과 실무에 밝은 세무사 등 외부전문가와 국세공무원이 함께 세금문제를 상담하고 해결해 주고자 마련한 특별한 날”이라며 “납세자 친화적인 진정성이 있는 상담실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