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수출입기업을 위해 '공익관세사'가 떴다.
관세청은 지난 16일부터 영세중소기업의 FTA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관세사회와 협업으로 공익관세사를 전국 30개 세관에 설치된 한-중 FTA 종합상담센터(이하 차이나센터)에 본격 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익관세사는 무료로 공익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관세사를 말한다.
관세청은 한-중 FTA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세관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요공단, 농공단지 등에 위치한 영세중소기업의 FTA 활용을 집중 지원해 기업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공익관세사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공익관세사는 관세사회 각 지부와 해당 세관이 연결되어 배치되며, FTA 관련 품목분류, 원산지결정기준, 원산지증명서 발급 상담, 중소기업 애로 현황 취합, 제도개선사항 발굴 등 각 차이나센터에서 요청한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상반기에는 중국 교역 비중이 높은 경인지역 업체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찾아가는 YES FTA센터' 운영에 참여해 업체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담을 해줄 예정이다.
◆…지난달 16일 최경환 부총리와 김낙회 관세청장(사진 좌측)이 직접 찾아가는 YES FTA 센터 버스에 탑승해 관세상담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찾아가는 YES FTA센터는 버스를 활용해 산업단지를 직접 방문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으로, 3월 수도권 지역, 4월 충청 지역, 5월 강원 지역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세청은 FTA 상담 실적이 높은 관세사를 선별해 기업지원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4월 중 공익관세사에게 관세청장 명의의 위촉장을 수여하고, 우수 공익관세사는 해당 세관장의 추천을 받아 정부포상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FTA 상담, 교육, 해외통관애로 해소 등 공익관세사의 도움이 필요한 업체는 3개 본부세관(서울, 부산, 인천)에 설치된 수출입기업지원센터 및 전국 30개 세관에 있는 YES FTA 차이나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자체, 중소기업중앙회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정보, 인력, 자금이 부족한 중소수출기업들이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FTA 상담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