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6S에 이어 내년 이후 공개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의 크기를 고정하고 포스터치를 핵심 기능으로 채택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투자전문 온라인 매체 벨류워크는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7도 큰 틀에서 유사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포스터치를 핵심기능으로 하고 현행과 동일한 화면 크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스터치는 사용자들이 디스플레이를 누르는 압력의 정도를 감지해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으로 애플워치에 탑재됨으로써 스마트워치에 대한 시장의 생각을 바꾸게 하는 직관적 시스템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애플은 이러한 시장의 평가에 힘입어 자사가 생산 중인 기존 기기들은 물론 내년 이후 출시할 아이폰7을 포함한 차기 시리즈에도 적용을 결정, 경쟁자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기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에 발표 예정인 아이폰7은 2007년 최초의 아이폰 출시로 모바일 혁명을 선도했던 애플이 또 다른 혁명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터치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상징처럼 여겨졌던 홈버튼이 제거되는 첫 번째 아이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4.7인치와 5.5인치인 화면 크기는 더 이상 조정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또한 아이폰7의 화면 크기가 현재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으로써 이러한 전망에 힘을 보탠 바 있다.
하지만 포스터치에 대한 희망적인 견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포스터치가 탑재된 애플워치의 판매부진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출시 초기 하루 3만대에서 3만5000대가 판매됐지만 현재는 5000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우려 섞인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관련 커뮤니티 안드로이드피트는 “아이폰에 장착될 것으로 알려진 포스터치 디스플레이가 애플워치 수준의 기능에 머물 경우 애플에게 상당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T전문 엔가젯도 보다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와 기능이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 수도 있지만 더 두꺼워진 디자인이 ‘S'라는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으로 애플에게 예기치 못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인터넷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 또한 포스터치가 사용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편의성을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제조비용과 디자인 등 선결해야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