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42.9% 증가
지난달부터 시·군·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상속재산을 조회할 수 있게 되자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 이용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에서 6월까지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 신청건수는 5만268건으로 월평균 8378건이었으나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전국 지자체로 확대하자 지난달 신청건수가 1만1971건으로 종전보다 42.9%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6월 30일 이전에는 상속인이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사망신고를 한 뒤 상속관계를 증명하는 기본증명서 등의 서류를 준비, 금감원과 금융회사 등을 방문해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를 신청했다.
국세, 지방세, 국민연금 등의 확인을 위해서는 소관기관을 각각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기본증명서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상속인이 자치단체를 방문해 사망신고와 동시에 한 장의 상속재산 조회 신청서를 작성하면 상속재산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민원 공무원이 사망신고를 하는 상속인에게 상속재산 조회신청을 선제적으로 안내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국세, 국민연금 가입여부 등의 상속재산을 확인하기 위해 상속인이 소관기관을 방문할 필요가 없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용보증재단과 무역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보증채권과 상조회사 납입액을 조회대상에 포함하는 등 서비스 대상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