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메르스 여파로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판매가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자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부진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떨어졌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1.9% 늘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7% 늘었고, 가전제품 등 내구재(1.2%),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4%) 등도 판매가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살펴보면, 백화점(13.9%), 전무소매점(5.1%), 대형마트(4.1%) 판매는 전달에 비해 늘었으나, 무점포소매(-1.5%), 승용차·연료소매점(-1.0%), 슈퍼마켓(-1.0%) 등은 감소했다.
7월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8.2%), 기계장비(-5.2%) 등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전달에 비해 0.5% 감소했다. 이에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월에 비해 0.5%p 하락한 74.7%를 기록했다.
다만, 전(全)산업 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줄었으나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늘면서 0.5% 증가했다. 7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 과학 기술(-3.3%), 부동산 임대(-0.6%) 등에서 감소했으나 숙박 음식점(6.9%), 금융 보험(2%) 등이 늘면서 전달에 비해 1.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1.3% 증가했고,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실적이 늘어 0.8%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향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p 상승한 99.7를 기록했으며,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3.5로 변동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