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정취 함께 느껴요"..문화행사 후원 '활발'

식음료업계, 전시회, 공연,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브랜드 접목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와 처서가 지나면서 전시회, 음악축제 등 식음료업계의 문화행사 후원 활동이 한창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층 선선해진 날씨에 문화생활과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축제나 문화행사 후원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인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와 어울리는 문화행사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예전에는 행사 후원을 통해 브랜드 노출에만 신경 썼으나 최근에는 행사 분위기와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추세다.

써머스비, 브리즈 아트페어 후원

애플사이더 써머스비(Somesby)는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파티형 전시회 ‘브리즈 아트페어’의 후원사로 나섰다.

이는 알코올 함량 4.5도의 가볍게 즐기기 좋은 사과 발효주라는 제품의 특성을 살려 파티, 음악축제, 캠핑 등과 어울리는 주류라는 컨셉과 조화롭기 때문이다.

특히 브리즈 아트페어는 가능성 있는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뿐만 아니라 밤 10시까지 예술가와 관람객이 만나 음악과 함께 작품을 즐기는 신개념 전시회로 주목 받고 있다.

써머스비는 예술가와 관람객이 만나는 자리에 시원한 써머스비를 제공하는 등 다른 전시회에서 느낄 수 없는 편안함과 특별할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더불어 써머스비 페이스북에서는 브리즈 아트페어 티켓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내달 10일부터 시작되는 ‘태양의 서커스-퀴담’ 공연에서도 VIP석인 타피루즈석를 예매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가을을 맞아 문화생활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간다는 복안이다.

금양인터내셔날, 안토니 가우디전을 후원하며 미아(MIA) 와인 출시

한편, 전시회를 후원하며 이를 기념해 신제품을 출시한 사례도 있다.

와인 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은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를 조망하는 ‘바르셀로나를 꿈꾸다. 안토니 가우디전’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9일에는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미아(MIA)’ 와인 3종을 롯데마트에 출시하고, 안토니 가우디전 입장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미아 와인의 넥텍에 있는 스크래치를 긁어 당첨여부를 확인 후 예술의전당 티켓 교환소에서 입장권과 교환하면 된다. 안토니 가우디전은 11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다.

가을 야외 활동객을 겨냥한 음악축제와 지역축제 후원 경쟁도 점점 활기를 띠고 있다.

월드 DJ 페스티벌과 울트라 코리아 등 국내의 굵직한 음악축제 후원사인 칼스버그맥주는 오는 5일과 6일에 난지 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썸데이 페스티벌’ 지원 사격에 나서며 본격적인 하반기 활동을 재개한다.

국내 메이저 맥주 3사도 9월 5일까지 열리는 ‘제5회 송도세계문화축제’를 후원한다.

특히 이번 축제의 테마는 ‘맥주, 문화를 만나다’로 국내외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음악 공연과 전 세계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난달 29, 30일 이틀간 약 2만 명의 고객을 초청, '제5회 이디야 뮤직 페스타'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뮤직페스타는 ‘뮤직을 블렌딩하다’를 주제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각각 1만 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가수들의 열정적 무대와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먼저 29일에는 ‘컬투’의 진행으로 ‘김건모’를 비롯 ‘지누션’, ‘성시경’, ‘헬로비너스’, ‘혁오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공연을 펼쳤으며, 30일에는 개그맨 남희석의 진행으로 ‘이승환’과 ‘이은미’, ‘포미닛’, ‘10cm’, ‘박현빈’, ‘크라잉넛’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콘서트 시작 전 콘서트장 외부에서는 ‘비니스트 존’, ‘포토프린트 존’ 등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탐앤탐스는 지난달 14일부터 9월 4일까지 탐앤탐스블랙과 탐스커버리 매장에서 제11차 ‘갤러리탐(Gallery耽)’ 신규 전시 및 전 매장의 영상기기를 통해 이를 상영하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제11차 갤러리탐은 탐앤탐스블랙 압구정점·도산로점·청담점·이태원점·명동눈스퀘어점과 탐스커버리 건대점 등 총 6개의 매장에서 진행되며, 블랙 압구정점에는 이용제 작가의 ‘Bubbles’展, 도산로점에서는 신선애 작가의 ‘떠다니는 빛(floating light)’展, 청담점에서는 장연수 작가의 ‘색으로 본 세상’展이 전시중이다.

이밖에 이태원점에서는 전포롱 작가의 ‘OH MY MUSE’展, 명동눈스퀘어점에서는 김민송 작가의 ‘망각의 정원’展이 전시되고 있으며, 천유준 작가의 ‘A moment in space and time’展은 탐스커버리 건대점에서 각각 만나볼 수 있다.

탐앤탐스는 갤러리탐 외에도 독립영화를 발굴, 후원하는 ‘인디스카이데이’, 인디뮤지션들의 버스킹 공연 무대를 제공하는 ‘탐스테이지’ 등을 진행 중이며, 문화융성위원회가 추진 중인 ‘문화가 있는 날’과 제휴하는 등 예술 문화 진흥을 위한 다채로운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