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에 국제금융 관련 전문자격증 소지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소관 금융 기관인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 예탁결제원 등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제금융 전문인력 및 수당지급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위의 경우 CFA 최종합격자와 GARP주관 FRM 전문자격증 소지자가 0명이었다고 7일 밝혔다.
김 의원이 조사한 국제금융 전문인력 대상은 각국 변호사, 한미CPA, CFA 최종합격자, GARP주관 FRM, 각 소관기관과 직무관련성이 있는 박사학위 소지자이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금융전문 자격증의 소지자 비율은 금융감독원(33.7%), 예금보험공사(21.1%), 기술보증기금(11.5%), 금융위원회(10.9%), 주택금융공사(9.49%), 산업은행(8.5%), 예탁결제원(6.6%), 신용보증기금(5.03%), 자산관리공사(5.0%), 기업은행(2.26%)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무위원회 소관 금융 공공기관의 경우 관련 수당 지급 대상과 지급 여부가 별다른 이유 없이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은행의 경우 기관성격 상 한미 변호사, CPA, CFA 최종합격자, GARP 주관 FRM에 대한 수요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수당을 지급하고 있지 않은 반면 예금보험공사는 이 같은 국제금융 전문인력에 대해 모두 월 10∼15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었다.
김상민 의원은 "금융위는 소속 공무원과 각 소관기관의 국제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기관성격에 부합하는 경우 수당지급 등 우대방안을 마련해야하고 격무에 시달리는 자들이 이를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인사제도를 시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국제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해외 금융시장 개척과 신성장동력 발굴 등 공공기관의 교두보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