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하락하는 반면 애플의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의 시장조사 기관인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14일 공개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다소 감소되는 반면 애플은 아이폰6S를 앞세워 판매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분기에 비해 9.1% 늘어난 3억3200만대에 달하고 으들 중 중국 기업은 16.3% 증가한 1억500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의 에이브릴 우 스마트폰 부문 분석가는 “2015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세계 경제 둔화가 내년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고 결과적으로 내년 중반까지 스마트폰 시장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조사 자료에 의하면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9.3% 증가하겠지만 내년에는 7.7%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주요 공략 지는 포화상태에 이른 선진시장을 피해 동남아시아나 인도, 남미와 같은 신흥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정된 시장에서의 경쟁심화로 판매량은 증가할 수 있겠지만 수익은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25% 대의 시장 점유율로 세계 최고 스마트폰 제조자의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2분기 26.7%에 비해 2% 이상 시장을 다른 기업들에게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5는 올해 말까지 10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요 시장으로 삼고 있는 중국의 중저가 제품은 경쟁자들에게 대부분을 내줘야할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애플 또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시장의 경우 이미 아이폰6 보유자가 많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폰6S의 신규수요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아이폰의 판매량은 16% 가량 늘어난 2억2370만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애플의 질주가 당분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