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봉사실 1층으로 이전…납세서비스 획기적 개선 기대
너른 공간이 보장되지 않는 임차청사를 쓰는 탓에 다른 세무서와는 달리 민원봉사실을 2층에 두어야 했던 화성세무서가 드디어 청사1층에 공간을 마련, 지역 납세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편안한 납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원봉사실을 1층으로 이전하는 행사를 가진 것.
화성세무서는 서울보다도 넓은 지역을 관할하면서 연간 거둬들이는 세금이 1조7000억원이 넘을 만큼 중요성이 큰 세무서. 그러나 최상의 납세서비스 제공에 꼭 필요한 자체 청사를 갖지 못하고 남의 건물을 빌려서 쓰고 있다.
그나마도 세무서가 위치한 2～4층을 제외하고 가장 중요한 1층을 비롯한 나머지 공간들은 상가와 학원 등이 입주한 터여서 간판들이 난립해 미관이 좋지 않을뿐더러, 세무서를 찾는 납세자들의 눈에도 잘 띄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에 따라 연간 9000여개의 법인이 개업을 위한 사업자등록(폐업법인도 6000여 업체에 이름)을 할 만큼 역동적일뿐만 아니라, 세무서를 찾는 민원인들만 해도 하루 평균 200명이 넘는 현실을 감안하면 믿을 수 없는 현실.
김지암 화성세무서장은 이날 “화성 지역 민원인의 납세편의와 서비스 증진을 위해 그동안 2층에 있던 민원봉사실을 1층으로 이전했다”며 “접근성이 편리해지고 납세자 편의 공간도 확대된 만큼 납세서비스 만족도를 제고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서장은 특히 “민원봉사실 이전은 우리 세무서 입장에선 두 가지 커다란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납세자에게 편안한 세무서 방문을 보장하게 된 것과 건물1층에 이곳이 세무서임을 확인하는 간판을 달게 된 것이 바로 그 두 가지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람은 목적지가 없는 배를 결코 밀어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며 “오늘 행사 참석자와 세무서직원 모두가 강력한 바람이 되어, 납세자에게 최상의 납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진 화성세무서라는 배를 힘껏 밀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중부지방국세청 김진현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축사에서 “민원봉사실 이전을 통해 조금이나마 화성지역 납세자들이 편리하게 세무서를 방문해 민원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민원봉사실 이전이 납세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에 발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주문했다.
화성세무서 세정협의회 회장인 이태영 (주)서호 대표이사도 축사를 통해 “오늘은 화성세무서가 납세자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뜻 깊은 날”이라며, “민원봉사실 이전을 계기로 편리한 민원업무로 화성지역 결제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봉순 화성지역세무사회 회장도 축사를 통해 “납세자를 배려하고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세무서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세무사들도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라는 분위기 조성으로 적극 세정에 협조하겠다는 것을 화성지역 세무사들을 대신해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화성세무서의 ‘민원봉사실 이전 기념식’은 “민원해결을 위해 세무서를 찾는 납세자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겠다”는 세무서의 의지를 담아, 납세자들이 민원봉사실을 찾은 이후의 시간대에 맞춰 오후 6시10분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웅 중부지방국세청장을 대신해 중부청의 김진현 납세자보호담당관과 장철호 운영지원과장이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화성세무서를 찾았으며, 지난 2012년 화성세무서를 출범시켰던 이천길 초대 세무서장과 황신권 제3대 서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와 함께 세정협의회 회장인 이태영 (주)서호 대표이사, 세정협의회 부회장인 조용구 (주)한성IMP 대표이사, 최봉순 화성지역세무사회 회장이 각각 외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