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달콤한 유혹..초콜릿음료 마케팅전 '후끈'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식음료업계가 겨울시즌을 겨냥한 따뜻하면서도 달콤한 초콜릿음료를 잇따라 출시하는가하면 프로모션과 TV CF를 선보이는 등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4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비가 내린 후 급격히 떨어진 기온 탓에 체감온도는 겨울 날씨처럼 느껴진다. 쌀쌀한 가을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따뜻하면서도 달콤한 음료가 생각나기 마련.

이에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식음료업계가 초콜릿음료, 핫초코 등 따뜻하고 달콤한 음료 메뉴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는가하면 기존 제품의 TV CF를 온에어하며 소비자를 겨냥 달콤한 유혹에 나서고 있다.

추워진 날씨에 따뜻하고 달콤한 초콜릿음료 봇물...CF와 프로모션도 선보여

카페베네는 가을·겨울시즌과 잘 어울리는 ‘킷캣 에스프레소 셰이커’, ‘앤디스 민트 초코라떼’, ‘바리깔레보 블랑 초코라떼’, ‘레드벨벳 카페라떼’ 등 초콜릿음료 4종을 출시했다.

이들 음료는 네슬레 킷캣, 앤디스, 바리깔레보 등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초콜릿의 달달함이 더해져 초콜릿의 깊고 진한 풍미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킷캣 에스프레소 셰이커’는 네슬레 킷캣 초콜릿의 피처링 음료로 킷캣의 고소함과 에스프레소의 진한 커피맛이 일품이다. ‘앤디스 민트 초코라떼’는 달콤한 초콜릿과 쌉쌀한 에스프레소에 상쾌한 민트향이 조화를 이루는 메뉴다.

또 ‘바리깔레보 블랑 초코라떼’는 카카오버터로 만든 부드럽고 달콤한 화이트 커버처초콜릿을 직접 녹여 만들어 진하고 달콤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레드벨벳 카페라떼’는 감미로운 레드벨벳 파우더와 화이트초콜릿이 만나 한층 깊고 부드러운 맛을 선사한다.

드롭탑에서는 핫초코, 화이트모카 등 기존 초콜릿음료가 부쩍 쌀쌀해진 날씨 덕을 보며 매출이 급성장세를 보여 싱글벙글하고 있다.

지난 10월 마지막 주 핫초코, 화이트모카의 매출이 전주 보다 각각 110%, 105%씩 급증해 쌀쌀해진 날씨에 달콤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힌 것.

드롭탑의 핫초코는 카카오의 깊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선호하는 음료이며, 화이트모카는 화이트 초콜릿 시럽과 휘핑크림이 풍부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라고 소개했다.
 
탐앤탐스는 ‘프랄린’ 음료 4종을 새로 출시했다. 신메뉴는 캐러멜을 입힌 견과류로 달콤·고소한 맛이 특징인 ‘프랄린’을 베이스로 만든 ▲민트 프랄린, ▲민트모카 프랄린, ▲카라멜 프랄린, ▲초코 프랄린 등으로 ‘같은 느낌, 다른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 달콤한 맛을 극대화 시킨 ‘초코 프랄린’과 ‘카라멜 프랄린’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더욱 즐기기 좋다는 것이 탐앤탐스 측 설명이다.

카페 위키드스노우(눈꽃마녀)에서는 달콤함과 따뜻함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겨울 신메뉴 ‘스위트 초콜릿’ 8종을 출시했다. 

신메뉴는 겨울 철 인기 아이템인 초콜릿을 주제로, 초콜릿의 진하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음료 3종부터 달콤함을 제대로 충전시킬 수 있는 디저트 메뉴 5종까지 ‘스위트 초콜릿’ 8종이다.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강점이다. 

초콜릿 음료 3종은 진한 다크 초콜릿 위에 생크림과 시나몬이 곁들여진 ‘스위트 다크 초코’와 ‘스위트 바닐라 초코’, ‘스위트 초코 라떼’며, 함께 출시된 초콜릿 디저트 5종은 ‘초코 브레드’와 ‘초코 와플’, ‘초코 머핀’, ‘초코 브라우니’와 ‘다크 초코 무스’ 등이다.

위키드스노우 박민정 과장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하고 달콤한 메뉴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겨울 신메뉴 ‘스위트 초콜릿’ 8종은 진한 초콜릿의 달콤함과 풍부함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대표 메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할리스커피는 겨울 시즌을 맞아 화려한 비주얼의 달콤함이 느껴지는 ‘겨울 시즌 초콜릿 음료’ 4종 출시와 함께 2016년도 다이어리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에 선보인 ‘겨울 시즌 초콜릿 음료’ 4종은 ‘베리 딜라이트 초코’, ‘민트초코’, ‘리얼 벨지안 초코’, ‘리얼 벨지안 카페모카’로, 산타클로스 초콜릿과 캔디 지팡이, 진저맨 등 크리스마스 정통 아이템을 모티브로 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아울러 할리스커피는 ‘겨울 시즌 초콜릿 음료’ 4종 출시와 동시에 ‘2016 할리스커피 다이어리’를 제공하는 겨울 시즌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3일부터 시즌 제품 2회 포함한 총 7회 음료를 구매하는 멤버십 고객에게 다이어리 브랜드 ‘양지사’와 함께 특별 제작한 ‘2016 할리스커피 다이어리’를 무료로 증정한다.

더불어 겨울 시즌 음료와 잘 어울리는 케익 3종도 함께 선보인다.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 같은 ‘마스카포네 쿠키’, ’베리 고 라운드’, 리얼 초콜릿을 사용한 초콜릿 시트에 민트초코칩 크림을 넣어 만든 ‘민트 초코칩’ 등이다.

이밖에 동서식품은 본격 겨울철을 앞두고 찬바람 불 때 생각나는 ‘핫초코 미떼’의 신규 TV 광고를 선보이며 경쟁 대열에 동참했다.

올해로 발매 12년째인 핫초코 미떼는 매년 따뜻한 핫초코를 생각나게 하는 훈훈한 광고스토리로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광고는 경기 불황으로 넥타이를 벗고 ‘주부 아빠’로 변신할 수밖에 없었던 아빠와 해맑은 딸의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아빠의 역할을 맡은 배우는 강한 인상에 반해 귀엽고 앙증맞은 성격을 소유한 ‘마동석’이다.

그는 딸아이 역을 맡은 아역배우와 함께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면모를 한껏 발휘했다. 그는 촬영 도중에도 아역배우와 ‘아빠와 딸’ 호칭을 유지하는 등 친밀감을 형성하여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동서식품 이성흠 마케팅 매니저는 "핫초코 미떼 광고에는 추운 겨울이면 생각나는 핫초코 한 잔과 같은 따뜻함이 담겨있다”며 “올 겨울에도 소비자들에게 미떼의 따뜻함이 전달돼 훈훈한 일상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