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 "93% 금리 연 30% 이상…불합리한 금리 적용 해소해야"
대부업 이용고객 10명 중 3명은 법정 최고이자율보다 높은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부업 상위 20개사 이자율 구간대별 대출잔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월 말 기준 대부업 이용자 202만1978명 중 57만2913명이 연 35%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대부이자의 최고이자율이 39%에서 34.9%로 인하됐음에도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1조9096억원을 빌린 57만여명은 최고이자율 인하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부이용자 93%인 187만명이 30% 이상의 고금리를 지불하고 있어 서민 이자부담 경감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연 25% 미만의 금리를 지불하고 있는 대부이용자는 전체 이용자의 3.8%인 7만6221명에 불과했다.
민병두 의원은 "대부이용자의 90% 이상이 연 30%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데다 최고금리가 인하됐음에도 57만명은 인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불합리한 금리 적용을 적극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