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포스카우트
스마트폰에 탑재된 전자결제 수단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한 결제는 예상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인포스카우트(InfoScout)는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사비어먼데이까지 소비자들이 사용한 수백만 건의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월렛(전자지갑) 이용자 비율이 예상보다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업체는 미국 소비자 30만 명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결제한 영수증을 지불수단별, 모바일 기기의 운영체제별, 모델번호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모바일 결제수단의 이용률은 3%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애플페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사용 비율이 4.9% 정도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훨씬 낮은 2.7%에 머물렀다. 사용비율이 저조한 이유는 비접촉식 결제수단을 소비자들이 불편해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인포스카우트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보다 심각한 수준이었다. 모바일 결제 수단을 장착한 스마트폰이 갤럭시S6를 비롯한 구글 넥서스폰과 LG G4 등으로 확대되었음에도 사용비율은 2.0%에 그쳤다.
반면 전통적인 결제수단인 신용카드와 현금카드 결제비율은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79.2%에 달했고 안드로이드도 73.5%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업체는 “이러한 경향을 볼 때 기업들의 희망과는 달리 모바일 결제수단이 정착하는 데는 상당한 기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