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자동차 사고발생률이 높은 데다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겨울철 자동차사고 특징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에는 물적사고 발생이 많았으며 특히 12월에는 인사 사고와 물적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사고건은 연평균 433만건이 발생했는데 이 중 겨울철 사고발생률은 24.6%로 가장 높았다. 봄철은 23.0%로 가장 낮았다. 월별 사고발생률은 12월이 26.2%로 가장 높았다.
사고발생을 인적사고(대인배상)와 물적사고(대물배상+자기차량손해)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인적사고 발생률은 가을철이 높았으나 월별로는 12월이 6.6%로 가장 높았다. 사망사고발생도 12월이 358명, 10월이 412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물적사고 발생률은 겨울철이 가장 높았는데 월별로는 12월이 18.3%로 가장 높았다.
350만원 이상 고액사고건 발생비율도 12월이 월평균 발생비율 0.82%보다 30.1% 높은 1.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겨울철에는 중앙선침범 또는 음주운전 사고가 많았으며 12월에는 중앙선침범 사고가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사고는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 침범사고는 12에서 1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12월에는 3153건으로 월평균 2494건보다 26.4%나 높게 나타났다.
음주사고는 11월에 266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나 12월에도 2632건으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이밖에 겨울철에는 주로 배터리충전이나 긴급견인서비스가 많이 발생했다. 배터리충전 서비스의 경우 연간 이용실적의 37.1%가 겨울철에 집중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12월에는 사고발생률과 중앙선 침범사고 발생비율 등이 가장 높았다"며 "운전자는 겨울철 강설·한파 등으로 인해 도로사정이 평소보다 악화돼 있음을 유념하고 안전운전에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배터리등 정기적인 차량점검 습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