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회계법인,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 적립·감사업무 제한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하고 외부감사를 방해하는 등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셀텍 등 4개사가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제 23차 회의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 공시한 셀텍과 엠엔에프씨, 홍덕, 강원상호저축은행에 대해 검찰 고발과 과태료 부과, 증권발행 제한, 감사인 지정 등으로 조치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셀텍은 전 사주와 전 대표이사가 회사의 증자자금을 수표출금하거나 표지어음을 매입한 후 사채업자에게 제공하는 방법으로 횡령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단기금융상품과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허위계상했다.
또 전 사주와 전 대표이사가 8억원을 거래처에 송금한 후 다시 수표로 돌려받아 횡령했지만 이를 은폐하기 위해 선급금을 허위계상했다.
셀택은 외부감사 방해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셀텍은 선급금 관련 회계처리기준 위반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의 공급계약서와 견적서를 감사인에게 제출하는 등 감사인의 정상적인 외부감사업무를 방해했다.
이에 증선위는 셀택과 전 대표이사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한데 이어 증권발행 제한(12월), 감사인 지정 3년으로 조치했다.
엠엔에프씨는 장기대여금 허위계상과 소액공모공시서류 거짓 기재한 사실이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됐고, 홍덕은 합병 관련 회계처리 오류로 담담임원 해임권고와 증권발행 제한 6월, 감사인지정 2년으로 조치됐다.
강원상호저축은행은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과소계상과 유형자산과 비업무용부동산 과대계상 등으로 증권발행 제한 2월의 제재를 받았다.
한편 셀텍의 외부감사를 담당했던 삼덕회계법인은 단기금융상품 등이 허위계상된 사실을 감사의견에 반영하지 못하는 등 감사절차가 소홀해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 적립과 해당 기업에 대한 감사업무 제한 2년의 제재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