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사장은 양종희, 국민카드 사장엔 윤웅원 추천
자산운용·저축은행 등 6개 계열사 대표이사는 유임 결정
KB금융지주가 핵심 계열사인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반면 다른 계열사 대표이사는 유임시켰다.
KB금융지주는 28일 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KB손해보험 등 8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금융은 KB손보 대표이사 후보로 양종희 KB금융 부사장, 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로는 윤웅원 전 KB금융 부사장을 추천했다.
또 KB자산운용과 KB저축은행,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에는 이희권과 김영만, 정순일, 박충선, 오현철, 김윤태 등 현 대표이사를 유임시켰다.
◆…양종희 KB손보 대표이사 후보자.
KB금융은 지난 6월 KB손보를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김병헌 LIG손보(현 KB손보) 대표이사를 KB손보 대표이사로 선임했지만 선임 6개월만에 다시 교체한 것이다.
KB금융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 대응해 조직을 쇄신하고, PMI(인수합병 후 통합) 완료를 통한 손보·은행 제휴상품 개발, 손보·카드 설계사 조직 회원 모집 연계, 손보·생명 GA채널 제휴 등 그룹 내 시너지 극대화와 계열사간 신속한 업무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그룹의 재무와 경영관리, HR을 총괄하고 있는 양종희 KB금융 부사장을 김병헌 현 KB손보 대표이사 후임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양종희 KB손보 대표이사 후보는 재무와 HR, IR총괄 부사장, 전략기획 상무, KB금융 이사회 사무국장, 국민은행 서초역지점장 등 지주와 은행의 주요 요직을 역임한 재무통이다.
◆…윤웅원 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자.
KB금융은 또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핀테크 분야 경쟁 심화 등 커져가는 카드업계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 전문가인 윤웅원 전 KB금융 부사장을 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윤웅원 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는 KB금융과 국민은행에서 CFO를 맡았고, 전략기획본부장과 경영관리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지주와 은행의 재무와 전략, 경영관리 등을 두루 경험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 취임 2년차를 맞아 지배구조 안정화 및 경영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대표이사 교체를 최소화했고 PMI 완료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추진이 필요한 KB손보와 조직을 정비해 불확실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는 국민카드에 한해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