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종로세무서 민원실을 찾은 김봉래 국세청 차장(가운데)이 직접 납세자들과 소통하며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
바야흐로 '순시'의 계절.
지난 16일 임환수 국세청장이 대전지방국세청을 시작으로 6개 지방청 순시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국세청의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는 김봉래 국세청 차장은 일선 세무서 민원실을 찾아 꼼꼼히 안살림을 챙겼습니다.
김 차장은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이기도 한 이날 종로세무서 민원실을 방문해 민원실 직원들을 격려했는데요. 직접 민원인에게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물어보며 현장에서 납세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납세자와의 소통이 빛을 발했습니다.
이날 종로구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최모씨는 영문 소득금액증명이 홈택스에서 발급이 안 된다는 회사직원의 말을 듣고 눈이 오는 날 어렵게 세무서를 방문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이에 김 차장은 홈택스를 통해 소득금액증명을 포함한 10가지의 영문 민원증명이 발급가능함을 설명하면서 다음부터는 홈택스를 이용해 달라고 설명했다는 후문입니다.
또 동대문 의류 도매시장에서 개업해 사업자등록 신청을 위해 세무서를 방문했다는 정모씨는 금방 사업자등록증을 받을 줄 알고 왔는데 현지확인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생업에 바쁜데 세무서를 또 찾아오게 생겼다고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김 차장은 "사업자등록 신청의 경우 홈택스로 신청하면 세무서에 오지 않고도 간편하게 사업자등록을 신청하고 또 사업자등록증도 받으러 올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사업자등록증을 교부해 드릴수는 없지만 최대한 친절하게 빨리 처리해 드리도록 해달라"고 담당직원에게 당부했다고 합니다.
올해 하반기에 설치될 예정인 '무인민원발급기'에 대한 홍보 활동도 펼쳤습니다.
김 차장은 민원증명을 받는 민원인들에게 "올해 하반기부터 납세자들이 생활근거지에서 보다 가까운 곳에서 민원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주민자치센터 등에 설치되어 있는 무인민원발급기로 국세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는 홈택스로 증명발급이 어려우시면 가까운 주민자치센터 등을 이용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