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자료사진(사진출처 현대중공업 홈페이지)
조단위 적자로 사상 최대 어려움에 직면한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1200억원의 세금 추징액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경영난에 세금폭탄까지 겹친 현대중공업은 즉각 불복 절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는 지난해 10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1200억원의 세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지난해 4월 진행된 정기세무조사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최근 일부 추징 세금만 내고 과세전적부심사를 거쳐 본격적인 조세불복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업 불황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세금 추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현대중공업의 영업 손실은 1000억원 가량 증가해 3년 연속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4년 해양플랜트 부실로 3조2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고, 지난해에도 1조5000억원 가량의 손실을 봤다고 알려졌다.
같은 기간 현대중공업은 1000여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하고, 경영진이 임금을 반납하는 등 긴축경영을 유지해왔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으며 올해 2월까지 LPG선 1척을 수주한 것이 전부인데다 지난해 회사가 보유한 현대자동차 주식과 기타 자산을 팔아 임직원들의 인건비를 감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