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가 지난 30일 '정부는 치과의사 전문의제 관련 치과계 합의사항을 존중하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치협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전문의제 입법예고안에는 통합치의학과 1개 전문과목만을 신설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지난 1월 개최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이뤄진 5개 전문과목 신설에 대한 치과계 내부 합의와 전적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라며 "치과계의 중의를 무시한 채 정부가 입법예고 한 개정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대의원총회는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총회에서 합의된 의결사항은 존중돼야 마땅하다는 것이 치협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치협은 "치과계 합의사항을 도외시한 정부는 공개 사과해야 한다. 또한 치과계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적극 반영해야 한다. 만일 존중하지 않고 치과계 분열을 조장할 시 치과의사 전문의제 관련 행정당국의 어떠한 타협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감사청구 및 국민신문고 청원 등의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