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가 매년 사회공헌 활동에 15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는 총 25개의 생명보험회사들이 회사 자체별 계획에 따라 사회 각 분야에 최근 5년간 총 5821억원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연평균 1164억원을 지원한 셈이다.
생명보험사들은 ▲지역사회·공익사업 ▲문화·예술·스포츠 ▲학술·교육 ▲환경보호, 글로벌 사회공헌 ▲서민금융 등의 분야에 사회공헌 활동비를 쏟았다.
지역사회와 공익 증진을 위해 25개 생명보험사는 각 사별로 탈북가정 어린이단체와 공동생활 가정 '그룹홈'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무료급식 제공, 명절맞이 독거노인 지원, 사랑의 김장 나눔, 찾아가는 치과버스 운영 등 노인복지를 위한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미취학 아동에게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함께 '공동육아나눔터' 사업을 전개 중이다.
교보생명은 소속 보험설계사들의 정기모금과 회사의 기부금, 일반시민들이 참여하는 1%기부를 통해 재원을 마련, 저소득층 가정에서 태어난 이른둥이(미숙아)들의 입원치료비와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2199명의 이른둥이가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하는데 일조했다.
지난해 각 생명보험사들이 지역사회·공익사업 분야에 집행한 금액의 합계는 무려 643억원에 달한다.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서는 생명보험사들이 국내 유명인의 재능 기부를 통한 연극공연, 청춘합창단, 음악회, 현대무용 등을 지원했다.
꿈나무 체육대회, 실업배구단과 연계한 유소년 배구발전 지원, 테니스 보급 확산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오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1년 '한화생명배 어린이 국수전'을 시작으로 2006년부터는 국제대회로 격상시키는 등 국내 바둑꿈나무 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역대 우승자 14명 중 11명이 현재 프로기사로 활동 중이다.
문화·예술·스포츠 분야 사업에 17개 생명보험사가 지난 한 해 동안 투입한 금액은 105억원이다.
최근 아동·청소년 대상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생명보험사들은 경제교육, 진로지도 등 청소년 대상의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 장학제도 시행을 통해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업도 지원하고 있다.
KDB생명은 'KDB키즈 든든후원금', 푸르덴셜생명은 푸르덴셜 장학제도를 통해 저소득층 자녀들이 지속적인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2011년부터 '드림하이 경제교육'을 통해 아동복지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성장 후 사회활동에 필요한 경제금융 지식을 가르치고 있다.
NH농협생명의 경우는 지난 2014년부터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교실'을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이론학습과 게임을 통해 경제·금융과 상부상조의 정신을 교육하고 있다.
이 같은 학술 교육 사업에는 14개의 생명보험사들이 총 40억원을 집행했다.
아울러 생명보험사들은 환경보호와 글로벌 사회공헌 분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재난, 내전 등으로 고립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제사회 지원 차원에서 해외 난민아동 지원,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 재건, 네팔 대지진 피해 지원, 베트남 희망나무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신한생명과 동양생명 등 다수의 생명보험사는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해 2012년부터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자에 담아 아프리카 대륙의 저소득 국가에 지원하고 있다.
PCA생명은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인 반타얀 섬 지역에서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가했으며 IBK연금보험은 해외 난민아동 의료지원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지원 중이다.
식목주간 나무심기 캠페인, 국립공원 환경정화, 태국 맹그로브 지역 식목활동 등 환경보호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생명보험사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과 중·소 영세상공인 등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을 위해 미소금융재단 출연, 힐링펀드 기부금 등을 조성해 서민금융 분야에도 힘쓰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19개 생명보험사가 현재까지 총 2919억원의 업계공동 사회공헌기금을 출연해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이는 국내 최초로 특정 업권 차원에서 사회공헌 재원을 조성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