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노려라...CJ제일제당, '반조리 편의식' 선봬

◆…CJ제일제당 백설쿠킷 8종 연출 컷

CJ제일제당이 외식으로 즐기던 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게 해주는 반조리 편의식 제품 '백설 쿠킷(Cookit)' 8종을 출시했다.

반조리 편의식(Meal kit)은 조리에 필요한 부재료가 들어 있어 요리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는 분야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반조리 편의식 시장 규모가 약 3조원(2015년 기준)으로, 냉동과 상온 간편식을 포함한 전체 미국 편의식 시장에서 13%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에 우리나라도 반조리 편의식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에 대비, 원재료를 제외한 부재료와 소스가 들어있는 '백설 쿠킷'을 선보이게 됐다는 것이 CJ제일제당 측 설명이다.

가령 닭고기나 돼지고기 등을 구입해 제품에 동봉된 파우더로 튀김을 만들고, 소스로 맛을 더해 탕수육이나 닭강정 등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이미 조리가 돼있는 간편식과 달리 신선한 원재료를 소비자가 직접 골라 안심하고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요리하는 즐거움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이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업체 측 기대다.

특히 하루 한끼 정도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3~4인 가구 소비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한 것도 기존 간편식과 차별화를 노린 전략이다.

이는 일정 부분 직접 조리 과정이 따르긴 해도 필요 부재료를 일일이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시켜주고,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는 부모가 직접 요리를 하는 수요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틈새시장으로 공략하려는 의도다.
 
이정우 CJ제일제당 팀장은 “국내 최초로 출시한 반조리 편의식 브랜드 '백설 쿠킷'은 누구에게나 '내 안의 요리 세포'를 깨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이 제품이 '건강한 편의식'이라는 점을 적극 알려 출시 1년 내, 연 매출 100억 원 대의 대형 신제품으로 키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설 쿠킷'은 '찹쌀 탕수육kit', '닭강정kit', '오꼬노미야끼kit', '감자 수제비kit' 등의 아시안 메뉴 4종과 '크림 리조또kit', '트러플 리조또kit', '맥앤치즈kit', '매시드 포테이토kit' 등의 서양식 메뉴 4종 등 총 8가지 종류로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