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알아두면 유용한 여름 휴가철 금융정보 안내'를 25일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맹점이 원화결제를 권유하거나 신용카드 영수증에 원화 금액이 표시돼 있으면 현지통화로 결제를 요청해야 한다.
해외에서 원화로 물품대금을 결제하는 경우 3~8%의 원화결제수수료 및 1~2%의 환전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해외공항 면제점, 기념품 매장 등 외지인 출입이 많은 상점들은 특히 원화결제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또 해외 호텔예약사이트, 항공사 홈페이지 등은 원화결제가 적용되도록 자동 설정돼 있는 것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원화결제 여부의 확인은 카드사가 5만원 이상 결제 시 무료료 제공하는 'SMS승인알람서비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외화 환전 시 주거래은행이나 인터넷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환전수수료는 은행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우선 혜택이 높을 수 있는 주거래은행의 조건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모바일로 환전을 신청하고 원하는 지점에서 직접 통화를 수령하는 경우,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데 미국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은행별로 최대 90%까지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등의 통화는 국내에서 직접 환전하는 것보다 미국 달러화로 환전한 후 현지에서 다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미국 달러화는 국내 공급량이 많아 환전 수수료율이 2% 미만이지만 동남아시아 국가 등의 통화는 유통물량이 적어 수수료율이 4~5%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해외 여행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출발 전 여행자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