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8년 만에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전 본사가 위치한 광주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팎의 주목을 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대기업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사1국 소속 조사요원들을 동원, 지난달 10일부터 한전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국세청 조사1국은 외형 500억원 이상 규모의 중·대형법인을 대상으로 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국세청의 핵심 조사조직이다. 이번 조사는 약 10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한전의 공사 발주 과정 등에 대한 탈세와 탈루 여부가 대상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관할 지역 국세청과 해당 기업이 결탁해 제대로 된 세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어 비관할 지역 국세청이 조사를 실시하는 교차 세무조사"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2008년 세무조사에서 755억원을 추징 당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