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대전청사 전경.
전국 24시간 신속통관·관세환급 지원·성수품 가격공개
관세청은 추석 명절을 보름 앞두고 가격 불안 우려가 있는 추석 성수품이 원활히 수급될 수 있도록 '추석명절 수출입 특별지원대책'을 시행한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전국 34개 세관은 공휴일, 야간, 연휴기간을 포함해 내달 5일부터 23일까지 3주에 걸쳐 '24시간 통관 지원반'을 운영한다.
관세청은 특히 신선도 유지가 필수적인 식품은 우선적으로 통관검사하고 추석 선물 등 소액 특송화물의 물량 증가에 대비해 연휴기간에도 비상대기조를 편성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세청은 추석연휴 중 수출화물 미선적으로 과태료가 부과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연휴기간 중에도 선적기간 연장 요청 시 즉시 요청사항을 처리할 예정이다.
수출신고 수리 후 30일이내에 연장신고 없이 선적하지 않을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추석명절 상여금 지급 등에 따른 중소 수출업체의 일시적 자금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내달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추석절 관세환급 특별 지원' 기간도 운영된다.
관세청은 지난해 추석 특별지원기간 동안 2425업체에 2568억원의 관세를 환급한 바 있다.
관세청은 전자서류(P/L) 환급신청 건은 당일 지급결정을 원칙으로 하고 당일 처리가 곤란한 경우에는 근무시간을 연장(18시→20시)해 다음 날 신속히 환급금을 지급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근무시간 이후에도 세관이 한국은행에 지급결정을 통보하면 다음날 9시에 신청인이 즉시 지급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관세청은 성실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해서 관세 납기연장과 분할납부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주요 수입가격 공개 품목(60개)에 사과, 배, 대추, 고춧가루, 간장, 된장 등 6개의 추석 성수품을 추가해 추석명절 전 3주간 관세청 홈페이지 '수출입무역통계' 사이트에 공개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불법 부정물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조기, 돔, 명태, 고등어 등 추석 성수품의 유통단계 불법 용도전환 원산지 허위표시 등 불법 판매행위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