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임직원 1000명, VR로 '금융 미래'를 보다

KB금융그룹은 2일 서울 여의도 KB금융타워에서 'KB 핀테크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다섯 번째로 주제는 미래를 여는 기술의 세계.

그룹 임직원 1000명이 참석한 이날 핀테크데이에서는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 VR(가상현실) 관련 기술업체의 시연이 진행됐다. 이들은 VR 체험 이벤트도 가졌다.

KB금융지주 미래금융부의 강대명 상무는 “미래 일상을 혁신적으로 바꿀 신기술을 체험하면서 금융 혁신의 인사이트를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 도입을 위해 기술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행사 첫 포문은 IoT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인 디엔엑스가 열었다. 디엔엑스는 안심기능에 후불교통카드를 넣은 신개념 보급형 스마트 워치인 클릭(Qliq)을 선보였다.

다양한 디자인, 셀프 충전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이 기존 웨어러블에 비해 경쟁력 있는 차별화 포인트로 소개됐다. 

싱크스페이스는 이어 음성인식 기반의 스마트홈 허브 시스템인 톡프리를 시연했다. 음성 허브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는 집안 곳곳에 있는 전자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하는 게 특징. 싱크스페이스는 톡프리의 결제일 및 쇼핑 알람 기능을 실제 결제까지 연계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마인즈랩가 인공지능 가상 상담원을 소개했다. 가상 상담원은 웹이나 모바일 상에서 고객과 텍스트 또는 음성 채팅을 통하여 상담하는 솔루션.

마인즈랩 관계자는 “인공지능 상담원을 통해 상담 지연에 따른 고객 불만족이나 단순 문의 대응에 따른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 중국에 지점을 가진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인 PRIVE는 이날 시티은행의 프라이빗뱅킹 전문 자회사 시티골드에 도입된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에 대해 설명했다.

참석한 1000여 KB금융그룹 임직원은 KB핀테크HUB센터가 제작한 카드보드VR 기기를 통해 금융교육 VR컨텐츠인 '화폐여행'을 감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