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크웹
중국의 기술 전문 테크웹과 마이드라이버스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애플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아이폰7 플러스가 박스 개봉과 함께 기기의 화면이 본체로부터 탈락돼 곡선으로 변해버린 사진을 입수해 12일 공개했다.
사진 속의 제품은 기기의 디스플레이와 본체가 분리돼 탈락된 모습이기는 하지만 배터리에는 발화하거나 폭발한 흔적은 보이지 않으며 아직까지 문제에 대한 조사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구매자가 구매한 모델은 아이폰7 플러스 32GB(기가바이트) 버전으로 애플의 공식사이트를 통해 구입했으며 지난 10일 밤 기계를 배송 받았지만 회사의 품질관리를 믿었기 때문에 즉시 개봉하지 않았다.
몇 시간 후 개봉한 그녀는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애플 고객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걸어 사실을 알렸다. 고객센터에서는 제품을 수거하는데 3~4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반환 코드'를 확인할 수 없다며 교환은 11월8일에나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
피해자는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 30분 만에 갑자기 휴대폰에 불이 붙으면서 손에 화상을 입은 것은 물론 유리 파편으로 얼굴에 상처까지 났다”고 말했다.
당시 구매자는 “처음 구매한 제품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은 상태”라며 “전면 디스플레이 부분이 후면 쉘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에도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 사용자 크룹더스누프도 배송과정에서 열기로 부풀어 올라 디스플레이와 본체가 벌어진 사진과 함께 뒷면 알루미늄 케이스까지 녹아버린 아이폰7 사진을 게시한 바 있다.
이러한 폭발 또는 발화 사고는 아이폰7에 그치지 않고 최근 아이폰6S 플러스에서도 2건이나 발생했다. 수업 중이던 학생의 뒷주머니에서 불이 붙어 학생의 바지를 태우기도 했고 10일(현지시간)에는 한 반중 발화, 옷장을 비롯한 가재도구를 태운 경우도 보고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정도는 아닐지라도 비슷한 사례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애플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어떤 대처가 이뤄지는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