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3분기 누적 순익 2535억…전년 동기비 10% '↓'

DGB금융그룹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 감소한 25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3.5% 증가한 3394억원에 이르렀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이처럼 3분기에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작년 3분기 DGB대구은행의 휴면예금관련 세금환급분 353억이 이익으로 계상된 영향이라고 그룹 관계자는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증가한 수치라는 것이 그룹측의 설명이다.

이날 발표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수익성 지표인 ROA (총자산순이익률)와 ROE (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64%와 9.39%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BIS자기자본비율은 13.05%다. 그룹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61조3027억 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회사 DGB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2950억원이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0.3% 감소한 2282억원. ROA와 ROE는 각각 0.64%, 8.80%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한 54조원이며 총대출과 총수신은 5.9%씩 증가한 32조8000억원, 40조1000억원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4%로 나타났다.

우량자산 증대 노력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69%p 상승한 14.63%이며 핵심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1.18%p 상승해 11.05%로 자본적정성에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 자회사 DGB생명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142억 원이었다. DGB캐피탈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28.8% 증가한 119억원.

DGB금융그룹 노성석 부사장은 “국내 주요대기업들의 실적악화 및 가계부채 증가 등 국내 경기하락 위험뿐만 아니라, 미국기준금리 인상 및 환율 급변 등 대내외 경제 변수가 많은 만큼 철저한 경영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