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생계자금 대출한도, 12월부터 '1500만'으로 50% 상향

정책성 서민금융상품 '햇살론'의 생계자금 대출한도가 12월 부터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50% 높아진다. 금융위원회는 햇살론 생계자금 대출 한도를 다른 비슷한 정책금융상품과의 균형을 맞춰 이처럼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햇살론은 대부업체나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으면 연 20%대의 고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저신용·저소득 서민층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금융상품이다.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이 6∼10등급이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서민층이 상호금융권에서 연 7.25% (저축은행은 9.05%·10월 기준)의 비교적 저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그러나 서민층에 생계자금을 빌려주는 다른 정책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한도 2500만원), 신용회복위원회·국민행복기금 소액대출(한도 1500만원) 대비 생계대출 한도가 1000만원으로 적다고 지적돼 왔다.

이번 한도 확대로 신용도별로 400만∼1000만원이던 생계자금 대출한도는 각각 1.5배로 상향 된다. 한도 확대는 신규 대출자뿐만 아니라 기존 햇살론 이용자에게도 마찬가지 적용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이와함께 햇살론을 성실히 갚는 사람에게 금리 우대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는 성실히 갚은 기간이 1년을 넘으면 감면율 0.3%p(포인트), 2년 이상이면 0.6%p, 3년 이상이면 0.9%p, 4년 이상이면 1.2%p다.

12월 부터는 1년 이상 감면율은 같지만 2년 이상이면 0.7%p, 3년 이상이면 1.2%p, 4년 이상이면 1.8%p로 감면율이 각각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