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이 새해를 맞아 보장성보험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고령화시대에 맞춰 암, 질병 등 건강보험 상품이 주를 이룬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오는 2021년 도입될 IFRS17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IFRS17에서는 과거 고객의 보험료 전액을 수익으로 인식했던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고객이 낸 보험료 중 위험 보장을 위해 사용되는 부분만을 수익으로 인식한다.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 저축성보험의 저축 요소는 수익으로 계산하지 않는 것이다.
즉 고객이 낸 보험료 중 위험 보장을 위해 사용되는 부분만 수익으로 인식된다. 따라서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익에 도움이 안 되는 저축성보험보다는 보장성보험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보험사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보장성상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은 '교보생생플러스건강보험'을 새해 첫 신상품으로 시장에 내놨다. 이 상품은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말기 간·폐·신장질환 등 5대 질환과 더불어 암, 간병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며 보장을 골라 가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사진=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은 '변액유니버셜GI보험'을 내놨다. GI(General Illness)보험은 국내 주요 성인질환인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의 질병을 '중대한'이라는 조건 없이 폭 넓게 보장하는 상품이다. 한화생명은 이 상품을 통해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말기폐질환, 말기간질환, 말기신부전증, LTC 등 7대질병을 보험료 변동 없이 평생토록 보장한다. 특히 발병률이 높고 고객 니즈가 큰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은 기존 CI(Critical Illness)에서 GI로 조건을 완화해 질병의 중등도와 관계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사진=미래에셋생명 제공
미래에셋생명은 16대 질병에 대한 고액 보장을 제공하고 중증갑상선암과 남성유방암도 선지급 대상에 포함하는 '건강종신보험 건강의 가치'를 시장에 선보였다. 저해지 환급형 상품의 장점을 더해 보장폭을 대폭 늘리면서도 보험료는 낮춰 고객의 부담을 덜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진=메트라이프생명 제공
메트라이프생명은 재진단암도 계속 보장하는 '무배당 암엔암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암과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을 두 번까지 보장한다. 무해지환급형을 선택할 경우에는 보험료를 약 20%가량 절감할 수 있다.
◆…사진=KB손해보험 제공
KB손해보험도 'KB The드림365건강보험'이라는 상품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질병, 상해, 배상책임 등 종합보장이 가능한 건강보험 상품을 내놨다. 기본적인 실손담보는 물론 사망, 후유장해, 각종 진단비 등 일생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 대비할 수 있다. 최대 20년 만기 갱신형 상품으로 20년 동안 보험료 인상 없이 계약유지가 가능하며 20년 후에는 갱신을 통해 최대 11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사진=한화손보 제공
한화손해보험의 '무배당 마이라이프세이프투게더 보장보험'은 업계 처음으로 골절부목치료비와 인터넷직거래 사기피해보상까지 보장이 확대됐다.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들을 보장한다. 필요에 따라 주택위험, 여가활동 중 위험, 상해 집중 케어까지 연계 가능한 생활밀착형 보장상품이다.
◆…사진=더케이손해보험 제공
더케이손해보험이 이번에 내놓은 '(무) 2030 실속 큰병보장보험'은 20~30대에 치명적인 3대 질병 중 처음 발생한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3대 질병을 기존 급성심근경색과 뇌졸중, 암에서 허혈성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암으로 확대, 재구성해 보장범위를 넓힌 게 특징이다.
새해에도 새로운 종신보험을 선보이거나 기존의 보험 상품을 업그레이드 해 내놓은 보험사도 있다. 동부화재의 경우는 아예 타 보험사와 달리 새로운 영역의 보험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ING생명 제공
ING생명은 종신보험의 사망보장에 은퇴 후 생활비 보장까지 더한 '무배당 생활비 챙겨주는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설정한 생활자금 개시시점 이후 최대 20년 동안 매년 생활비를 받는 기능이다. 변액투자를 통한 인플레 헤지가 가능해 투자수익에 따라 더 많은 생활비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최저보증' 기능을 통해 변액보험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투자실적에 대한 우려도 없다.
◆…사진=AIA생명 제공
AIA생명은 기존의 '(무)AIA 평생보장 암보험'을 업그레이드해 시장에 내놨다. 이 상품의 가장 큰 변화는 암뿐만 아니라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에 대한 종신 보장이다. 80세 이후 발생하는 '보장절벽' 현상을 막기 위해 이 상품은 업계 처음으로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주요 3대 질병 진단비를 종신까지 보장한다.
◆…사진=동부화재 제공
동부화재는 질병, 건강과 관련없는 새로운 분야의 보장성보험 상품을 새해에 들고 나왔다. 이 상품은 '전기차 전용 자동차보험'으로 일반 자동차보다 보험료가 약 10% 싸다는 장점이 있다. 배터리 방전, 잔량 부족 등으로 인한 긴급견인 때 최대 60km를 한도로 긴급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차 충전 중 감전 상해 사고도 보장되며 사고로 수리 시 중고배터리를 새배터리로 교체할 경우 고객의 부담도 따로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