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위치한 미래에셋대우 본사 전경=미래에셋대우 제공.
미래에셋대우가 증권신고서 제출의무 의반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과징금 조치 처분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사모를 가장해 공모 자산유동화증권(ABS) 상품을 판 미래에셋대우에 과징금 최고액인 20억원 부과를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6월22일부터 7월5일까지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과 관련해 3000억원의 대출채권을 유동화하면서 이중 2500억원의 유동화증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로 15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771명에게 청약을 권유해 과징금을 맞게 됐다.
현행법에서는 50인 이상의 투자를 받으면 공모로 분류돼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운용 전략을 변경할 때에는 이를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는 15개의 SPC가 참여한 사모 방식이었다는 이유로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서류상 15개의 법인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실제 500명 이상의 투자자를 유치해 공모였다는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