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채무자들이 채권자 변동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채권자 변동 조회시스템'(credit4u.or.kr)이 오픈했다.
채무자들이 가지고 있는 빚에 대한 권리자가 바뀌는 것을 미리 파악해 예상치 못한 불법추심을 막을 수 있게 된 것이다.
1일부터 시행된 채권자 변동 조회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금융사, 대부업자 등이 대출채권의 양수도 내역을 신용정보원에 제공하면 개인 채무자들이 자신의 채권자 현황·변동내역을 한 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시스템에는 최초·직전·현재 채권자, 양도사유, 양도금액 등의 금융사 채권정보를 일시에 등록하고, 이후 채권 매각이 발생할 때마다 양수도 내역을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채권의 소멸시효 완성여부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3일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채권자 변동 조회시스템'을 시연했다.
이날 시연회 자리에서 정 부위원장은 "채권자 변동 조회시스템이 불합리한 채권추심으로부터 채무자를 보호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며 "채권자 변동정보를 신용회복위원회와 공유해 채무조정이 어려웠던 사례를 줄이고 연체채무자들의 적극적인 채무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