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위스키. 사진=골든블루 제공
한국 위스키 시장이 8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도수 위스키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저도 위스키는 올들어 3월까지 누적점유율 39.1%를 기록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작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32.7% 증가했다.
이는 올들어 3월까지 위스키 판매량은 9L들이 37만1634상자로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저도수 위스키의 성장은 골든블루가 주도하고 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저도수 위스키를 선보인 골든블루는 지난해말 출시 7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병을 돌파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여세를 몰아 위스키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위스키 업계는 골든블루가 저도주 위스키로 공략하고 나서자 경쟁적으로 저도수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저도수 위스키의 성장세가 정점을 찍었던 2015년도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간 출시된 저도수 위스키 제품은 약 15종에 이를 정도다.
이처럼 치열한 저도수 위스키 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골든블루는 이 분야 선발주자로서의 이점을 살려나가고 있다. 골든블루는 "올들어 지난3월까지 저도 위스키 시장에서 5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제품경쟁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골든블루는 스카치 위스키 원액에 첨가물이나 향을 추가하지 않은 제품으로 정통 위스키의 특성을 그대로 살렸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인은 주로 스카치 위스키를 즐겼기 때문에 도수가 낮더라도 스코틀랜드산 원액을 선호하다"며 "향이 첨가되면 위스키로 보지 않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골든블루는 이같은 성향에 알맞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