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손해보험 제공
국내 손해보험회사들이 생체기반 인증 방식을 도입하느라 분주하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손보사들이 지문인증 서비스를 비롯한 생체인증 서비스를 도입했거나 이를 준비 중이다.
삼성화재는 손보업계에서 가장 먼저 지문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간단한 지문인증 만으로 계약 조회, 증명서 발급,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진 것이다.
지금까지는 모바일 앱 서비스를 이용할 때 공인인증 또는 휴대폰인증을 한 뒤 본인확인 가능 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삼성화재의 이 같은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바이오 인증(삼성 패스) 서비스를 활용한 것으로 삼성 갤럭시 S6, 갤럭시 S7, 갤럭시 노트5 사용자면 이용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 갤럭시 S8과 관련해서는 홍채인증도 도입했다"며 "보험료 납입이나 보험대출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 범위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과 동부화재는 24일 나란히 생체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KB손보의 경우는 모바일 다이렉트 앱에 홍채, 지문을 활용한 생체기반 인증 방식을 도입했다.
삼성화재와 마찬가지로 이 서비스도 삼성전자의 바이오 인증 플랫폼과 연계한 것이다.
지난 21일 시장에 나온 '갤럭시 S8'은 물론 갤럭시 S6, 갤럭시 S7, 갤럭시 노트5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KB손보 다이렉트본부장 김태식 상무는 "핀테크 활성화와 함께 디지털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고객은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며 "향후 고객 편의성 증대와 사내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생체인증 서비스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도 모바일에서 지문, 홍채 등의 인증을 통해 보험가입을 할 수 있도록 생체인증 서비스를 시행한다.
타 보험사와 마찬가지로 홍채 또는 지문 등의 생체인증만으로 보험료 계산과 보험계약 체결, 계약 조회, 증명서 발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 역시 삼성패스 서비스를 활용한 것으로 사용자가 삼성패스 제휴 은행 또는 증권사에서 발급 받은 생체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된다.
삼성 갤럭시 S8/S8+, S7, S6, 노트5 사용자면 이용할 수 있다. 단 갤럭시 S8 이전 출시 기종은 지문 인증만 가능하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동부화재 다이렉트 내 삼성패스 생체 인증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모바일 기반의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 인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한 모바일 다이렉트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해상의 경우는 올 상반기에 생체인증 서비스 도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재 동부화재나 KB손보에서 시행하고 있는 삼성전자 플랫폼 제휴는 안 하고 있다"며 "아이폰까지 다 적용될 수 있도록 자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