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30일 서울 신촌 로타리 차없는 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 문재인TV캡쳐)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신촌로터리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 서울 집중유세를 통해 "여러분! 최순실 없는 나라 원하시죠?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적폐청산특별조사위원회 만들겠다"며 "최순실을 비롯해서 국가권력을 이용한 부정축재 재산 모두 국가가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이명박 정부, 4대강 비리, 방산비리, 자원외교 비리도 다시 조사해서 부정축재 재산 있으면 환수하겠다"며 "검찰, 국정원, 확실하게 개혁하겠다. 다시는 국민을 함부로 감시하고 사찰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력한 개혁을 천명했다.
이에 신촌로터리에 모인 시민들과 지지자들은 환호성과 박수를 보내며 '문재인'을 연호했다.
문 후보는 "정의로운 대통령 되겠다"며 "무너진 정의, 바로 세우겠다. 부정부패, 정경유착 저 문재인이 확실하게 뿌리 뽑겠다. 특권과 반칙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고, 이 때마다 환호성이 터졌다.
그는 "금수저 따로 없는 공정한 나라, 누구입니까?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통령, 누구입니까?"라고 물으며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제 시작이다. 박근혜 탄핵되고 구속된 것 말고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부패 기득권세력 아직, 그대로다. 아무런 반성 없이, 문재인의 정권교체를 두려워하는 정치세력끼리 연대해서 정권연장을 꾀하고 있다. 총리도, 장관도, 서로 나누자고 한다"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다.
문 후보는 "이게 촛불 민심 맞습니까? 1700만 촛불이 원하는 정권교체 맞습니까?"라고 되물으며 "어떻게든 선거만 이기려는, 어떻게든 저 문재인 대통령 막겠다는 정치공학, 정권야합 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시나? 용납할 수 있겠나? 여러분께서 확실하게 심판해 주시겠나"라고 시민들과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부패기득권 연정, 절대 안 된다! 촛불 민심 배신이다! 확실하게 심판해 주시겠나"라고 하자, 시민들과 지지자들은 "네"라고 소리지르며 '문재인'을 거듭 연호했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사드 비용 10억불 요구한 것에 대해 그는 "1우리 돈으로 1조 1천억 원, 우리나라 한 해 국가예산 400분의 1이 넘는 돈이다. 처음에는 우리는 부지만 제공하면 될 것처럼 하더니, 선거 국면에 사드 먼저 보내놓고 이제는 돈 내라고 한다"며 "왜 이렇게 됐나? 한국에서 주요 정당, 또 대통령 후보라는 분들이 사드배치 국회 비준 필요 없다, 사드배치 무조건 찬성해야 한다, 이러니, 그럼 돈도 내라, 이렇게 나오는 것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계속해서 일관되게 사드배치는 지금 찬성이다, 반대다, 결정해서는 안 된다, 새 정부로 넘겨서, 새 정부가 미국과 협상할 카드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새 정부에서 외교로 해결할 자신 있다, 이렇게 주장해왔다. 제 말이 맞죠?"라며 "어떻습니까. 이것만 봐도 누가 외교를 아는 후보인지, 외교위기, 안보위기에 누가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후보인지 분명히 드러난 것 아니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아직 사드배치 결정 끝난 것 아니다. 새 정부가 결정한다. 국회 비준 동의도 거쳐야 한다. 이렇게 해야 트럼프 대통령도 돈 요구를 못하게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돈을 요구하는 것을 보면, 미국이 먼저 주한미군의 무기로 들여오려고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요구한 게 아닌가 그런 의심도 든다. 또 정부가 비용부담 문제에 대해서 국민을 속여 온 거 아닌가 이런 의혹도 들지 않나"라고 제기했다.
그러면서 거듭 "그래서 사드배치 결정과정도 새정부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러분, 동의하시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제 9일 남았다. 오늘 지나면 8일이다. 우리가 함께 만들 새로운 대한민국 꿈꿔 본다. 국민이 더 이상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지 않아도 되는 나라, 태극기가 자랑스러운 나라, 일한만큼 대우 받고, 함께 행복을 누리는 나라, 다름으로 차별받지 않고, 권력은 국민만을 위하는 나라. 그래서, 이게 나라다, 내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나라, 이런 나라 원하시죠?"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겐 위안부 합의 잘못됐다. 중국에겐 미세먼지 당신들 책임 있다. 미국에겐 한반도 평화 같이 만들자!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대통령 원하시죠?"라며 "그래서 좀 폼 나는 나라, 좀 폼 나는 대통령, 당당하고 떳떳한 나라 원하시죠? 저 문재인이 앞장서겠다.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주시겠나?"라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