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선이 확실시 되자, 광화문 특설무대에 올라 "통합 대통령"을 천명했다. 이날 특설무대엔 (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후보, 박원순 서울시장, 추미애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함께 축하를 나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9일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며 제19대 대통령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후 개표가 시작 된지 약 2시간여 만인 밤 10시 15분께 일제히 문 후보의 '당선 확실'이 보도되자, 문 후보는 이날 광화문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가 11시 45분께 광화문에 들어서자, 지지자들이 "대통령 문재인"을 연화하며 환호했다.
지지자들은 들뜬 표정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등의 피켓을 들며 기뻐했다.
문 후보는 "내일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거듭 '통합 대통령'을 강조했다.
이어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신 위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이날 특설무대엔 문 후부와 함께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 박원순 서울 시장, 함께 경선을 뛰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까지 함께 무대에 올라 '통합'적인 당의 모습을 보였다.
추 위원장은 "이제 대한민국은 하나가 됐다"며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까지도 포용하도록 사회를 대통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순간이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압도적인 힘을 줬는데 그 힘을 믿고 대한민국의 안보, 경제위기를 돌파해낼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안 지사는 문 후보가 다가가 악수를 건네자 얼굴을 끌어당겨 볼에 입맞춤을 해 눈길을 끌었다.
안 지사는 “국민여러분 이재명 최성 저 열심히 경선했지만 경선결과 이후 우리는 한 당의 한 동지로써 단결했다”고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이명박 -박근혜 9년 동안 나를 지지했던 사람들과 지지하지 않은 사람으로 국민을 분열시키지 않겠다"며 "국민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앞으로 5년 동안 우리는 9시 뉴스에 문 대통령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국민 여러분, 간혹 그 소식이 국민 여러분 생활의 현장에서 내가 문재인 잘못봤나보다. 문재인 정부가 잘못 가고 있다는 소문이 들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 바로 그 순간 문재인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계속해서 사랑해주지 않겠냐"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 “"늘의 기쁨과 우리의 정권이 5년, 10년, 20년, 계속되길 바란다"며 "다시 한 번 문 후보를 문재인 대통령님이라고 부를 수 있어 너무너무 기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재명 시장 역시 "이제 문이 열렸다. 새 시대의 문이 열렸다. 국민이 바라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문 후보와 함께 만들자"며 "진정한 민주국가를 향해서 이재명도 함께 여러분과 함께 문재인 정부를 선봉으로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성 시장은 "청렴한 대통령 그리고 준비된 대통령, 문 대통령과 함께 저 최성은 모든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을 것을 밝혔다.
대구-경북에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던 김부겸 의원은 "저는 표정이 밝질 못하다. 이번에 조금 더 나올 줄 알았다"며 "고생한 동지들이 조금 더 뛰었으면 잘나오지 않았을까 하고 아쉬워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말했다.
이에 시민들은 "괜찮아, 괜찮아"라고 김 의원을 향해 화답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문재인 후보가 (유세기간) 제일 첫날 대구에 와서 광주에서 사랑받고 부산에서 사랑받는 대통령을 넘어 대구, 서울, 부산 골고루 사랑받는, 그래서 통합 시킬 수 있는 대통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