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네시아 국세청장 회의에서 임환수 국세청장과 인도네시아 국세청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국세청장이 한 자리에 모여 양국 기업들의 세정지원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임환수 국세청장이 17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켄 드위주기아스테아디(Ken Dwijugiasteadi) 인도네시아 국세청장과 제7차 한·인도네시아 국세청장 회의를 가졌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 중인 국가로 우리나라의 주요 투자국이다. 우리나라 진출 기업 수는 1990개로 투자금액 96억불이다.
국세청은 지난 3월 비즈니스 상담회와 해외기술 로드쇼 행사 등이 진행됐던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서밋'과 내년 여름에 열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최 등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과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세정환경 속에서 진출·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이번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세청은 인도네시아 측의 요청에 따라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개통 과정 및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인도네시아의 최근 조세개혁을 포함한 국세행정 동향을 청취하고 국세청 경험과 의견을 교환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한편 양국 간의 교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세정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국세청장과 국제조세국장이 18일 오전 우리나라 국세청이 개최하는 국제조세 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조세 설명회는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한국 국세청의 세정지원의 일환으로써 최근 국제조세 환경과 해외 진출 기업들이 핵심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로 인도네시아·중국·인도의 이전가격 과세 등 현지의 세정 동향 및 사례를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는 인도네시아 국세청장과 국제조세국장이 참석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고 인도네시아 국제조세 세정 동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외국 국세청장과 국제조세국장이 직접 방한해 우리나라 진출 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을 설명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향후에도 한국 국세청은 해외진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세정지원을 강화하고 안정적이고 우호적인 세정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