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 '사잇돌' 대출 6만건·6000억원 넘어섰다

중금리 '사잇돌' 대출 규모가 첫 시행 이래 6만건, 60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사잇돌 대출 공급현황 자료를 통해 은행권과 저축은행에서 진행되는 사잇돌 대출이 지난 23일 현재 총 6472억원, 6만357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개 은행 (2016년 7월 5일 시행)과 4개 지방은행 (2016.9.1.)의 '사잇돌Ⅰ' 대출규모는 4021억원 (하루 평균 18억1000만원, 3만5994건)으로 드러났다. 38개 저축은행 (2016.9.6.)의 '사잇돌Ⅱ' 대출은 2451억원 (하루평균 13억8000만원, 2만7584건)으로 조사됐다.
금융위는 신용도측면에서 볼 때 은행 (4~6등급)과 저축은행 (6~8등급)의 사잇돌이 상호 보완적으로 기능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은행의 사잇돌 대출자는 4~6등급자가 61.9%를 차지해 기존에 은행 이용이 어려웠던 고객도 은행 대출이 가능해졌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는 것.

저축은행 대출자의 경우 6~8등급이 82.9%로 은행 고객에 비해 낮은 신용 등급도 혜택을 받고있는 상황이라고 금융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잇돌 대출 금리는 은행의 경우 6~9%대 (88.6%), 저축은행은 14~18%대 (85.9%)에서 형성돼 있다. 이는 기존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의 평균금리 (24.3%, 2016년 12월말 기준)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