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입국 <사진: YTN 뉴스 캡처>
국정농단 주범으로 알려진 최순실(61·구속기소) 씨의 딸 정유라(21) 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해 갖은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31일 정 씨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오후 2시 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정 씨는 입국장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정 씨는 "국정 농단 사건,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아기가 오래 혼자 있어 걱정돼 입국을 결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어머니 최순실 씨의 재판 내용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재판 내용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 지원은 날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 지 모르겠지만 나는 억울하다"고 말했다.
SNS에 게재한 '돈도 실력이다' 발언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며 "철없던 시절의 실수였다"고 밝혔다.
이대 입학 비리에 대해서는 "난 내 전공이 뭔지도 모르며 학교를 가지 않았기 때문에 입학 취소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검찰은 한국으로 이동하는 국적기 내에서 정 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정 씨는 3자 뇌물, 업무 방해,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씨는 서울 서초동에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