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일 새만금개발청 업무보고에서 "새만금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국정기획위는 새만금 개발과 관련한 기구를 청와대 내에 설치해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개호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만금사업은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9km를 축조한 뒤 내부용지(283㎢)와 호소(118㎢) 등을 개발하는 국책사업이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서면보고에서 구두보고로 전환해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정책실을 통해 새만금 사업을 직접 챙기고 사업 속도를 올리겠다"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청와대에 관련 기구를 설치해 개발을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 분명한 방침"이라면서 "매립을 공공주도로 시작해 신항만, 국제공항, 배후단지 등 필요한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개발 촉매제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점을 고려해 새만금개발청에서도 정말 각오를 다져서 의지를 갖고 뒷받침해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