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이 현재 조사에 착수한 외국계자본은 외환은행 1대 주주인 미국계 투자펀드 론스타와 한미은행 매각으로 6000억원 규모의 양도차익을 올린 칼라일펀드 2개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은 또 이들 회사와 거래를 한 GIC(싱가포르투자청), 씨티그룹에 대해서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켜 변칙적인 거래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올렸는지 함께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세청 한상률 조사국장은 14일 외국계펀드 세무조사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언론에 보도된 내용 가운데 조사대상업체 등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보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개별 업체에 대한 조사 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할 수 없는 것이 국세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국장은 지난 12일 발표한 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 계획과 관련 "원칙적으로 국내자본의 탈세 부분과 같은 맥락에서 외국자본도 변칙적인 방법으로 부당한 이익을 올린 것이 있다면 이를 검증하는 것이 국세청의 당연한 임무이자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한 국장은 이어 "정상적인 거래를 하고 있는 외국계펀드가 아니고 변칙적인 거래를 통해 문제가 있다면 국제적 과세기준에 따라 명백히 검증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아울러 "외국계펀드에 대한 세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그 동안 (조사를 통해) 과세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국장은 대림산업 세무조사와 관련 "통상적인 조사이지 혐의를 확정하고 하는 조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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