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후원 사회적기업 '전주빵카페'의 직원들이 만든 비빔빵(사진)이 지난 21일 tvN '알쓸신잡'에 소개된 뒤 지역 명물로 떠올랐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1일 방영된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서 소개된 전주빵카페의 '비빔빵'이 전주를 대표하는 지역 명물로 떠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전주빵카페에 들러 비빔빵을 산 뒤 다른 멤버들에게 전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 씨는 "사회적 기업에서 할머니들이 만든 빵"이라고 소개했고 나영석 PD를 비롯한 출연진은 맛을 본 후 만족해 해 눈길을 끌었다.
SK이노베이션측은 "'알쓸신잡' 방영 후 22~23일 주말 동안 전주빵카페를 찾은 관광객들이 비빔빵을 맛보지도 못하고 돌아가는 일이 속출했다"며 "방영 이전보다 4배 이상의 손님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전주빵카페는 지난 2013년 SK이노베이션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을 지원한 사회적기업이다. 설립 당시 4명의 직원으로 출발했으며 현재 노인, 장애인, 여성가장 등 취약계층 24명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사업초기 월 5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액도 7000만원으로 늘었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명물로 떠오른 비빔빵은 전주를 대표하는 비빔밥을 응용한 제품으로 2014년부터 제조 방법 개발이 시작됐다. 고명으로 넣은 야채 재료에 물기가 많아 빵의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 수차례 실패를 걸친 끝에 2015년 8월 지금의 비빔빵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주빵카페에 단순히 재정적인 지원뿐 아니라 사업 규모 확대에 따른 손익·원가 관리, 물류 등 사업관리 체계화를 돕고 있다"며 "전주시도 하반기 내 전주 한옥마을에 판매점을 열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기로 해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